정부, “내년 하반기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
정부, “내년 하반기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
  • 김세화
  • 승인 2020.07.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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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장관, 이르면 내년 8월 개발 완료... 9월에 식약처 승인 기대
“SK바이오사이언스, 내년 6월 생산” 빌 게이츠 발언엔 “아는 바 없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코로나19 백신이 접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질문에 “빠르면 내년 8월,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9월에는 식약처 승인 신청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업체 가운데 백신 개발에 앞서있는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로, 최근 빌게이츠 빌&멜린다게이츠재단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게이츠 재단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SK바이오사이언스에 44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게이츠 회장의 서한과 관련해 최 장관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 6월에 백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이란 정보는 없다”며 “게이츠 회장이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정부에서 파악하기로는 내년 8월 백신이 개발돼 9월에는 식약처에 승인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혔다.

최 장관은 “현재 국내 업체 중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가장 가까이 간 것으로 보인다”며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백신 접종도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실 백신 개발이란 것이 확실하지 않다”며 “오늘 말한 일정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어떤 백신의 효능이 우수하고 안전성이 높은지 아직은 알 수 없어 여러 개 백신의 개발과정을 살펴보고 있다”며 “하지만 외국 백신에 100%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국산 백신을 끝까지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장관은 해외 백신 개발에 참여해 추후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로 들여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전 세계 제약업체들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군은 최소 150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20여개가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갔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바이오기업 모더나와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 3상 실험에 진입했다. 3만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이다.

3상 임상실험은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단계로 수만명을 대상으로 시험해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해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비용이 소요되며 약품 시판 후 진행되는 4상 임상실험을 제외하고 시판 전 최종 검증 단계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3상 임상실험을 통과하면 신약을 바로 시판할 수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모더나와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연내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외에도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중국 제약업체들도 이달 들어 브라질 등지에서 소규모 3상 임상실험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최 장관은 “과기정통부가 찾은 좋은 후보 약물이 있고 이 약물이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지 임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만 현재 효능을 실험할 수 있는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국내에서는 부족해 해외 임상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산 치료제가 다양하게 개발 중에 있는데, 신약 개발은 오래 걸릴 수 있어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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