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신화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숙환으로 별세
제약업계 신화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숙환으로 별세
  • 김민지
  • 승인 2020.08.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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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임성기 회장/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한미약품 제공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이끈 한미약품 그룹 임성기 회장이 2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임 회장은 1967년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약국’을 시작으로 1973년 한미약품을 창업해 ‘한국형 R&D 전략을 통한 제약강국 건설’이라는 꿈을 품고 48년간 한미약품을 이끌었다. 

경기 김포 출신인 임 회장은 통진고등학교와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했다. 임회장은 한미약품을 경영하며 개량 신약 개발, 의약품 기술 수출 등 국내 제약사 최초 기록을 써왔다.

한미약품은 1989년 국내 제약사 최초로 스위스 제약사 로슈에 항생제 제조 기술을 수출했고, 2009년에는 고혈압 치료제 개량 신약 '아모잘탄'을 선보였다. 현재 아모잘탄은 세계 50여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금도 매년 매출의 20% 가까운 자금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임회장의 R&D 열정은 한국 제약 산업의 흐름을 바꿔놨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2015년부터 글로벌 제약사에 잇따라 수조원 규모 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를 이뤄내며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신약을 끝까지 개발하지 않고도 기술 수출을 통해 수익을 냈다.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 성공은 국내 제약 업계에 개량·복합 신약 개발의 붐을 일으켰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씨와 아들 임종윤∙임종훈씨, 딸 임주현씨가 있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른다. 발인은 8월 6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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