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하반기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출시
케이뱅크, 하반기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출시
  • 김세화
  • 승인 2020.08.0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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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000억 유상증자로 자본확충, 한달새 여·수신액 증가
“KT·BC카드·우리은행 등 주주사와 협업서비스 선보일 것”
케이뱅크 심성훈 행장이 출범 1주년을 맞아 광화문 사옥에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케이뱅크 제공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해 하반기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자본 확충 완료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하반기 출시되는 상품을 소개하고 향후 성장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은 케이뱅크가 2년에 걸쳐 개발한 상품으로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모든 과정을 은행 방문없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각 기관에서 정보를 모아오는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서류 없이도 예상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대출을 결정했을 때 필요한 서류는 2년치 원천징수영수증, 갑근세 원천징수확인서 등 소득증빙서류와 등기권리증 2가지로 간소화했다. 서류는 사진 촬영과 등기번호 입력으로 인증할 수 있다. 배우자·세대원의 동의 절차, 대환 때 필요한 위임 절차도 모두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최소 이틀이 소요되고 금리는 최저 연 1.64%다. 기존 아파트 담보 대출이 있는 고객의 경우, 최대 5억원까지 대환 대출이 가능하고, 생활 자금 용도의 아파트 담보대출은 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달 28일, BC카드가 최대주주가 되면서 4000억원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이날 케이뱅크는 이를 계기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여·수신 실적 등 주요 지표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케이뱅크는 이를 위해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고 예측이 어려운 마케팅 보다는 주주사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금까지 KT, BC카드,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주주사와 시너지가 나지 않는다 지적을 불식시키려 한다”며 “올해 획기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주주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주사와 협업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케이뱅크의 경쟁력을 키우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뱅크는 KT와 적극적으로 연계해 KT 대리점을 오프라인 창구로 활용하고 고객 확보를 위한 프로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주 내로 모든 KT대리점에 QR코드를 비치하고 고객은 이를 통해 케이뱅크 계좌 개설을 안내받을 수 있다. KT고객이 케이뱅크 계좌나 체크카드로 KT 통신 요금을 자동이체 납부하면 구간 별로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1대 주주인 BC카드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BC카드는 자사 모바일플랫폼 ‘페이북’을 통해 케이뱅크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해 기존 케이뱅크 체크카드 결제서비스 외에도 추가적으로 계좌 조회, 잔액 조회가 가능하도록 했다. 케이뱅크는 또 BC카드와 협력해 올해 하반기, 고도화된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우리카드와 연계한 제휴 적금 상품도 출시한다. 우리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케이뱅크 예적금 우대금리를 상향하는 방식이다. NH투자증권은 케이뱅크와 계좌를 연결하고 투자까지 가능한 상품을 개발한다. 다만 투자 서비스 제공까지는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내년쯤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이 행장은 추가 유상증자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한 두 차례 증자가 더 필요하다”며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하며 최소 자본금 1조4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케이뱅크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2022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흑자 전환 후에는 기업공개(IPO)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해 7월 여·수신 금액이 모두 증가해 수신 잔액은 전월 대비 약 4800억원 늘었다. 여신 잔액도 상품 출시 약 보름 만에 1700억원 증가해 정상화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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