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흑자전환 성공...본격 수익성 개선 위해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필요"
"현대제철 흑자전환 성공...본격 수익성 개선 위해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필요"
  • 이준성
  • 승인 2020.08.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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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안동일 대표이사 / 사진 그래픽=이준성 기자

현대제철이 2020년 2분기 매출 4조1133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94.0% 감소한 규모이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온 분기 기준 적자 행진을 3분기만에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11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26.2% 줄었으며, 당기순이익도 적자를 이어갔다.

하나금융투자는 흑자 배경으로 전기로 부문의 실적 개선을 꼽았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실적개선은 봉형강류 스프레드 확대와 특수강, 전기로열연, 중기계 등의 저수익사업들이 개선되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악재도 만만치 않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강판 판매량이 감소하고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이 중단됐다"며 "또 수익성 개선을 위한 봉형강류 감산의 영향으로 철강제품 판매량이 감소하고 내수 부진과 제품 믹스 악화가로 인해 판재류 스프레드 축소가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의 가동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재고 미실현평가이익 반영으로 연결 영업이익 또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영업이익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조업 활동이 상당부분 정상적으로 복귀한 중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들의 자동차공장들이 정상조업에 돌입했다"며 "현대차그룹 또한 3분기 국내외 공장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그로 인해 현대제철의 3분기 판재류 판매량 증가, 제품 믹스 개선 및 해외 SSC 가동률 상승이 기대된다"며 " 그에 반해 봉형강의 경우 국내 남부지방 중심의 장마와 폭염 등의 계절적 비수기 돌입으로 판매량 감소와 그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판재류는 원료탄 중심의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으로 1만원/톤 스프레드 확대가, 봉형강은 비수기에 따른 ASP 하락으로 1만5000원/톤의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된다"며 "대신 해외 SSC 들은 가동률 상승에 따른 적자폭 축소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BUY 및 목표주가 31,000원을 유지한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상반기보다는 개선된 하반기 영업실적이 기대된다"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자동차강판을 비롯한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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