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용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한국형 디자인인 'K-design' 활성화를 위해 수출지원, 디자인 사업 계약상의 관행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Design'의 정의에 대해서 이태용 원장은 "중국 등 다른 아시아와 비교해 한국은 소박함과 절제가 있다"며 "이와 같은 장점을 반영해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한국적 디자인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제조업 경쟁력이 높은 한국적 특성을 살린 디자인 산업을 육성해 해외 수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태용 원장은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산업, 경제 전문관료로서의 경험을 살려 다양한 산업과 디자인의 융합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로 기대받고 있다.
이태용 원장은 대기업과 중소 디자인 기업들과의 교류 확대하는데 우선 주력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5월을 목표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상생협력 협의회'를 발족할 계획이라고 이태용 원장은 전했다.
대중소기업 상생발전을 디자인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다른 정부 부처와도 협력을 추진한다.
이태용 원장은 "대기업들이 발주하는 디자인사업의 참여 대상은 대부분 해외 디자인 업체들이다"며 "표준계약서. 선수금제도. 분리발주를 도입하는 등 국내 대기업과 중소 디자인 기업들이 협력해 불합리한 관행부터 개선할 경우 디자인산업에서도 대중소기업 협력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중소기업 상생뿐 아니라, 해외진출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KDIP는 올해 중점 사업으로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신흥 디자인 국가에 한국 디자인의 수출 거점을 마련한다.
또 베이징과 닝보 등 중국 주요도시에 우수디자인상품관을 설립해 국내 디자인 기업의 중국 진출 기반시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디자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단일 창구도 개설한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들의 디자인 관련 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