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 LTE-A 대전 불붙었다
광대역 LTE-A 대전 불붙었다
  • By cheon tae-un (ctu@koreaittimes.com)
  • 승인 2014.07.05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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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부터 3배 빠른 ‘광대역 LTE-A’ 전국망 시대가 활짝 열렸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광대역 LTE 전국 서비스를 일제히 선보이며 치열한 마케팅 열전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이 7월1일부터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광대역 LTE-A는 기존 LTE 요금 그대로 데이터 전송 속도는 3배 빠르다. 최고 속도 기준으로 1GB 용량 영화 한 편을 내려 받는데 기존 LTE가 1분 50초 걸리는데 비해 광대역 LTE에서는 37초면 충분하다. SK텔레콤이 ‘초고화질’, KT는 ‘교육콘텐츠’, LG유플러스가 ‘영화’ 등 각각 특화 서비스를 내놓으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동통신 3사 중 광대역 LTE 시장에서 누가 웃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이통 3사 광대역 LTE-A의 강점 및 전략 등을 조명해본다.

‘대한민국 7월은 광대역 LTE-A 전쟁중.’ 국내 이동통신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통 3사가 앞다퉈 3배 빠른 광대역 LTE-A 전국 서비스를 내놨기 때문이다. 광대역 LTE-A는 기존 LTE 보다 3배, 3G 대비 15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광대역 LTE-A는 서로 다른 광대역주파수와 일반주파수를 결합해 전송속도를 높이는 기술로, 1.8㎓ 대역의 20㎒ 폭 광대역 주파수와 800㎒ 대역의 10㎒ 폭 주파수를 주파수묶음(CA) 기술로 묶는 기술이다.

광대역 LTE-A 서비스 이용자는 데이터 용량이 큰 고화질의 동영상 등 콘텐츠를 내려 받을 때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현재는 광대역 LTE-A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인 삼성전자 갤럭시S5 광대역 LTE-A에서만 서비스 이용 가능하다.

광대역 LTE는 기존 LTE 주파수 대역폭에 인접 대역폭을 확장하는 셈이기에 이통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이는 기지국을 교체하거나 새로 증설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도 큰 문제없이 광대역 LTE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LTE-A와 광대역 LTE-A는 서로 다른 주파수의 대역폭 20MHz와 10MHz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로 기지국을 구축해야 한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SK텔레콤. 이 회사는 삼성전자로부터 ‘갤럭시S5 광대역 LTE-A’를 먼저 공급받아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 전역에서 세계 최초 광대역 LTE-A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며 광대역 LTE-A 시대를 열어젖혔다. 특히 이번 광대역 LTE-A 광대역 서비스는 전세계 300개 LTE 상용 서비스 사업자 가운데 가장 먼저 이뤄낸 성과라는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대한민국 LTE중심 국가로 부상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첫 LTE 전파를 쏘아 올린 이후, 세계 최초 LTE 전국망 상용화, 2013년 6월 세계 최초 LTE-A 상용화 등 각종 세계 최초 기록들을 쏟아내며, ICT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였다.

올해 창사 30주년을 맞은 SK텔레콤은 1984년 아날로그 방식(1G) 이동전화로 국내 이동통신 시대를 개막했다. 이후 이 회사는 1996년 CDMA(2G) 세계최초 상용화를 통해 이동통신 대중화 시대를 열었고, 2006년에는 세계 최초로 HSDPA(3G)기술을 휴대전화 기반으로 상용화해 본격적인 무선 데이터 통신 시대를 열었다.

특히 SK텔레콤은 2011년 LTE를 상용화 한 이후, 2013년 세계 최초 LTE-A 상용화에 성공했다. 세계 무선통신 분야 프런티어로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SK텔레콤은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개최한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Global Mobile Awards)에서 2년 연속 ‘최고 LTE 공헌상’을 수상했고, ‘텔레콤 아시아 어워즈’(Telecom Asia Awards)에서는 ‘최우수 이동통신 사업자’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작년 6월에는 세계 최대 LTE 컨퍼런스인 ‘LTE월드서밋’의 ‘LTE어워드’에서, ‘최고 LTE 발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고 기존 LTE 요금제 그대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용자들이 추가 요금 부담이 없는 만큼 더 빠른 데이터 통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융합 서비스 시장이 확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시대를 맞아 고객을 위한 다양한 특화 서비스도 내놨다. 이 회사는 광대역 LTE-A 서비스 개통과 함께 최대 4명이 다각도에서 촬영한 고화질 동영상 파일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하나의 영상으로 자동 편집해 스마트폰에서 공유·감상할 수 있는 '앵글스'와 PC나 스마트폰에 직접 게임을 설치 및 실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실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되고 이용자는 실행 화면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전송 받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등 특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네트워크를 통해 초고화질·초고용량·다자간 게임의 원활한 스트리밍이 가능해졌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KT는 광대역 LTE-A서비스를 전국 85개 모든 시와 주요 읍, 면에서 시작했다. 상용 서비스에 앞서 지난 6월 19일부터 27일까지 삼성전자 ‘갤럭시S5 광대역LTE-A’'의 스페셜 에디션 예약 가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스페셜에디션은 기본 후면커버 외 삼성전자 정품 스페셜 후면커버가 추가로 제공됐다. 예약 가입한 고객 중 선착순 1만명에게 삼성전자의 최신 웨어러블 기기인 삼성 기어핏을 99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KT는 광대역 LTE-A 서비스 이용자들이 더욱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콘텐츠 데이터팩도 출시할 예정이다. 중고등 교육 콘텐츠와 유명 모바일 게임을 무제한급의 데이터와 함께 제공하는 월정액 상품이므로 데이터 부담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도 광대역 LTE-A 서비스를 내놓고 ‘비디오 LTE’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사는 광대역 LTE-A 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LTE보다 4배 빠른 다운로드 최대 300Mbps의 ‘3밴드 CA(3Band Carrier Aggregation)’와 업로드 최대 100Mbps이상의 ‘업링크 C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A 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LTE보다 4배 빠른 다운로드 최대 300Mbps의 ‘3밴드 CA(3Band Carrier Aggregation)’와 업로드 최대 100Mbps이상의 ‘업링크 CA(UpLink)’도 한발 앞서 선보이며 차세대 LTE 네트워크 기술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A 전국 서비스 개시와 함께 비디오 LTE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국내 최대 규모인 1만2000편의 영화를 무제한 볼 수 있는 ‘유플릭스 무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TV 방송을 최대 2시간 이전까지 돌려 볼 수 있는 ‘유플러스 HDTV 뉴’ 개인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광대역 LTE-A로 전송해 멀리 떨어진 사람이 이를 TV로 볼 수 있는 ‘유플러스 tvG’등의 특화 서비스를 내놓고 승부수를 던졌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선보인 무제한 요금제에 콘텐츠 이용료를 추가한 ‘LTE8 무한대 89.9’요금제를 내놨다. 월 8만9900원인 ‘LTE8 무한대 89.9’에 가입하면 음성·문자·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쓰면서 유플릭스 무비, 유플러스HD TV뉴, 유플러스프로야구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광대역 LTE-A 단말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5 LTE-A로 첫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의 포문을 연데 이어, 하반기에는 LG전자 G3의 광대역 LTE-A 버전을 비롯해 팬택 베가 시리즈 등 7∼8종의 신제품이 나올 예정이어서 단말기 제조사간 불꽃 경쟁이 예상된다.

 

SKT, 앵글스·클라우드 게임 등 특화 서비스 제공

월 9000원 지하철 프리 요금제 출시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상용화와 함께 특화 서비스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소셜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앵글스(Angles)’를 ‘광대역 LTE-A’와 함께 출시했다. 앵글스는 동시에 최대 4명이 다각도에서 촬영한 고화질 동영상 파일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하나의 영상으로 자동 편집해 스마트폰에서 공유·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앵글스’는 작년 SK텔레콤이 시행한 LTE-A 특화서비스 아이디어 콘테스트의 1위 수상작이다. SK텔레콤은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상금 2000만원을 수여하고, ‘앵글스’의 실제 서비스화에 착수해 이번 ‘광대역 LTE-A’와 동시에 출시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인 ‘클라우드 게임’도 선보였다. ‘클라우드 게임’은 PC나 스마트폰에 직접 게임을 설치 및 실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실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되고 이용자는 실행 화면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전송 받아 게임을 즐기게 된다. SK텔레콤은 3배 빠른 ‘광대역 LTE-A’ 네트워크를 통해 초고화질·초고용량·다자간 게임의 원활한 스트리밍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광대역 LTE-A’ 상용화에 맞춰 영상 콘텐츠도 강화했다. 지난 5월 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Btv 모바일에서 세계 최초로 UHD 서비스를 시작했다. Btv 모바일에는 ‘UHD 특집관’이 별도로 구성되어 UHD 콘텐츠를 VoD로 제공하고 있다. UHD급 영상 콘텐츠는 Full HD보다 4배 선명하다.

SK텔레콤은 자사가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 외에도 스마트폰 및 앱세서리(Appcessory, 모바일 연결 기기) 기반의 다양한 ‘광대역 LTE-A’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광대역 LTE-A’의 빠른 속도·고용량 전송에 기반한 초고화질 영상·클라우드·다자간 연결(Multi-Networking)등 서비스가 활성화 되고 헬스케어·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차량 및 역사 내에서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프리(Free)’ 요금제를 월 9000원에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장소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차별화해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요금 상품이다. 단, 지하철에서 하루 2GB 이상을 이용할 경우 400Kbps의 속도 제한이 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 게임’ 전용 요금제인 ‘클라우드 게임팩(가칭)’ 상품도 이른 시일 내 출시할 계획이다.

 

KT, 광대역 LTE-A 도입으로 기가시대 선도

교육콘텐츠 데이터팩 출시 예정

 

KT는 광대역 LTE와 통신 3사 중 최다 와이파이를 이미 제공 중이지만, 더욱 빠르고 더 많은 데이터 이용을 원하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장 빠르고 편리한 광대역 LTE-A와 기가 와이파이로 ‘기가토피아’ 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사진은 ‘경상북도 포항시 호미곶’에서 모델들이 전국에서 즐길 수 있는 KT 광대역 LTE-A 서비스의 전국망 시작을 알리고 있는 모습.

국내 최초로 일반 와이파이 대비 3배 이상 빠른 차세대 와이파이인 ’olleh GiGA WiFi’를 전국 스타벅스 매장과 CGV, 빕스, 아웃백, 교보문고, 미스터피자 등 유명 브랜드 매장에 구축해 서비스하고 있다. 기가 와이파이는 기존 대비 15배인 512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어 더욱 많은 고객들이 대용량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중·고교 교육 콘텐츠와 유명 모바일 게임을 무제한급 데이터와 함께 제공하는 월정액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데이터 요금 부담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비디오 LTE시대 주도

영화·드라마 등 1만2000편 무제한 서비스 선봬

 

LG유플러스는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비디오 특화 신규 서비스를 대거 출시하며 ‘비디오 LTE’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과 임직원들이 서울 중구 본사 사옥 내 서비스 체험관에서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속도가 빠르다고 강조했지만 빠른 속도를 가지고 무엇을 제공할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기본적으로 고객한테 가치를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고객이 선호하는 비디오 LTE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통사들이 앞다퉈 광대역 LTE-A 상용화를 선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디오LTE 서비스를 선보이며 타사와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Uflix Movie(유플릭스 무비), U+HDTV NEW(유플러스 HDTV 뉴) , U+Navi Real(유플러스 내비 리얼), U+tvG 개인방송(유플러스 tvG개인방송) 등 비디오 특화 서비스를 공개하며 광대역 LTE-A 시대에도 서비스 경쟁을 주도할 계획이다.

특히 영화는 물론 미드 등 해외 TV시리즈물까지 국내 최다 1만2000편의 주문형비디오(VOD)를 무제한 볼 수 있는 ‘한국형 넷플릭스 ‘유플릭스 무비’를 출시하며 무제한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유플릭스 무비에서 제공하는 영화는 연내에 1만3000편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3배 빠른 광대역 LTE 서비스 비디오 LTE 비디오 시대를 맞아 월 9000원의 ‘LTE8 다모아 비디오’ 및 ‘LTE8 비디오팩’ 등 데이터 특화 부가 서비스도 출시했다. 개별 이용 시 총 2만 2300원~3만 3000원이 드는 유플릭스 무비, HDTV, 프로야구, U+Box, 게임 등의 부가서비스를 60%~73%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A 시대 개막과 함께 비디오가 모든 것을 대체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보고 ‘비디오 LTE’에 특화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며 단순히 네트워크 기술 진화를 넘어 고객의 실생활에 밀접하게 다가가 감성까지 사로잡아 LTE 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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