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평화재단, 2014 한반도평화포럼 성황리 개최
한반도평화재단, 2014 한반도평화포럼 성황리 개최
  • Korea IT Times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4.10.3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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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태 전 주중대사(왼쪽),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오른쪽)

SEOUL, KOREA -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 번영방안을 주제로 통일을 논의하는 ‘2014 한반도평화포럼’이 30일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반도평화재단이 주최하고 Korea IT Times가 주관하며 외교부·통일부·한국수출입은행·북한대학원대학교·kt·일자리방송의 후원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황병태 전 주중대사 등 통일 분야 각계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한화갑 총재에게 존경을 표하며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왼쪽부터)이상현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조성갑 한국정보처리학회 회장,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채종서 성균관대학교 핵의학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김무성 대표는 축사를 통해 “존경하는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께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의 방안을 모색하는 한반도평화포럼을 열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히 생각한다”며 “지금은 북쪽이 막혀서 우리 한반도 남쪽은 섬나라나 마찬가지인데 만약 통일이 돼 7천5백만의 인구가 된다면 동북아를 호령하는 엄청난 대국이 될 것으로 믿는다. 그 때까지 한반도평화재단 같은 곳에서 많은 통일 방안 등을 만들어 주시길 바라고 또 그런 날이 빨리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의 개회사에 이어, 황병태 전 주중대사의 기조연설’과 5인의 패널리스트의 발제토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수동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회 공동대표와 유택열 한반도평화재단 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는 개회사를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의 흐름이 그 어느 때 보다 엄중하고 긴박한 역사적 순간임을 실감하고 있는 이때에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전개가 마치 구한말의 과거를 되살려 보는 것과 같은 불길한 예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며 “우리의 시대적 고민인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구축 방안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2014 한반도평화포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갑 총재는 “과거 우리의 대북정책이나 관행화되었던 남북한 간의 접촉 방식이 새로운 차원의 출발을 통한, 상호신뢰 회복과 실천 가능한 상생의 패러다임을 찾아냈으면 한다”며“그리하여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남북한이 함께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중국을 끌어들일 수 있는 민족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오늘의 ‘2014 한반도평화포럼’이 이러한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새로운 해법 제시의 장이 되길 바라며, 한반도 통일이 앞당겨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북통일의 출발은 민족동질성 회복 우선돼야”

특히 황병태 전 주중대사는 통일을 위한 온갖 지혜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일의 전망은 점점 흐려지고 있는 ‘통일의 파라독스’에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하며 기존의 통일방안을 실현성 있고 현실성 있는 것으로 새로 짜는 작업에서 새로운 통일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병태 전 주중대사는 기조연설에서 “남북통일의 시발은 문화적 이질성을 극복하고 어느 정도 비슷한 생활환경과 문화생활 속에서 동질성 회복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민족동질성이 회복될 때까지의 성급한 정치통합의 통일은 보류하고 통일을 위한 밑그림이 될 민족동질성 회복이 선행되고 회복과정에 맞추어 국가평면의 통합인 통일을 서서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통일이 성취될 수 있고 통일은 ‘우리끼리’ 만들어 가자는 주장은 국제적 역학관계를 외면하는 국수주의적 담론이 될 수밖에 없다”며 “한반도의 통일은 북한의 사회경제개방과 정치개혁이 이루어지면서 남·북간의 대화와 교류협력이 트이고 이를 뒷받침하는 국제적 협조가 이루어질 때 가능하며 그러한 시기의 도래는 북한이 개방 개혁되어 정상적인 보통국가가 되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성원(成員)이 되는 가운데서 자연스럽게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부에 이어 2부 행사에는 이상현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의 ‘동북아 질서와 한반도 정세’,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북핵문제’, 조성갑 한국정보처리학회 회장의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IT역할’,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남북관계의 회고적 성찰과 한반도 평화의 과제’, 채종서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의 ‘핵무기 원자력을 평화적 의과학으로 사용방안’을 주제로 각각 강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이 좌장을 맡아 2부 행사를 진행했다. 

‘동북아 질서와 한반도 정세’

이상현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한미동맹을 명실상부한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들과 협력동반자관계를 병행 추진하는 방안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한국의 전략은 우리 주변의 네트워크를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만드는 데 우선점을 둬야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북핵문제’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한반도 정세를 안정시키고 평화를 회복하며 북핵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상호 소통을 하고 실행 가능한 합의를 도출한 뒤 이를 이행하면서 상호 신뢰를 만들어간다는 자세와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IT역할’

조성갑 한국정보처리학회 회장은 “북한의 인터넷 현황을 살펴보면 통신기기 시설이 열악하고 정보통신의 개방으로 인해 체제 불안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는 국내 망(Internet)과 국제 망(www)을 분리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성갑 회장은 “남북 IT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재양성교육과 교류협력이 필요하다”며 “북한의 미래는 국제화된 인재에 달려 있다고 보기 때문에 남북 과학자의 접촉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알고 있는 상식을 깨고 남북관계 재검토해야”

왜 남북관계 진전이 어려운가 김근식 경남대 정치학과 교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을 깨고 다시 남북관계를 재검토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 이후 북한이 많이 경제적으로 활성화가 됐다. 예전만큼 우리나라에 손을 벌리는 일은 많이 없어졌기 때문에 이제는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게 아니고 현실적으로, 정치적으로 화합을 이끌어 내야지 통일의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핵무기 원자력을 평화적 의과학으로 사용방안’

채종서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는 “북한은 1960년대부터 국제 원자력 기구로부터 방사선 의료 장비도 공여 받아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 의료 시설은 기기에 문제가 있는 것은 물론 기기를 운영할 수 있는 소모품 공급이 전혀 안되고 고장 시에도 부품 공급이 힘들어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채종서 교수는 “북한과의 협력에서 핵이란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핵의학이나 핵과학과 같이 핵무기와 관련 없는 분야의 교류를 통해 북한의 핵과학의 분야를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14 한반도평화포럼 폐회사에서 한화갑 총재는 “내년에는 제가 이 모임을 확대해서 국내외 학자들을 초대하여 좋은 의견을 듣도록 준비를 하겠다. 여러분들 기대해 주시고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천태운 기자(ctu@koreai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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