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내 라면시장 결산
2014년 국내 라면시장 결산
  • 김민지
  • 승인 2015.01.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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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국내 라면시장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치열한 2위 싸움이 전개된 한 해였다. 

오뚜기는 광고모델인 류현진과 대형마트 할인행사를 무기로, 불닭볶음면의 삼양식품에 판정승을 거두며 2위 자리 수성에 성공했다.

성수기인 연말에 들어서면서, 라면시장은 모처럼 성장세로 돌아섰다. 특히, 농심의 점유율 반등이 눈에 띈다. 농심은 본격적인 라면 성수기 12월을 맞아 유일하게 점유율을 끌어 올리며 시장을 이끌었다.(11월 61.9% → 12월 64.0%) 라면의 최대 소비시즌 겨울에 농심의 베스트셀러 제품들이 진가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농심은 신제품 ‘우육탕면’을 출시하며 라면시장 확대의 선봉에 선다는 방침이다. 면발 중심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차별화된 신제품으로 라면시장의 닫힌 성장판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26일, AC닐슨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4년 국내 라면시장을 정리, 발표했다.

Ⅰ. 경기침체로 라면시장 규모 약 2% 감소… 1조 9,700억원대

지난해 라면시장은 1조 9,700억원대의 규모로 집계돼 약 2%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추정치) 2013년 최초로 2조원 대를 돌파하며 성장을 거듭한 국내 라면시장은 올해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에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농심은 라면시장 정체의 원인으로 사건∙사고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소비심리 위축과 대형마트의 휴일 영업중단으로 인한 매출 감소라고 분석했다. 또한, 가정 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의 성장도 꼽았다. 라면을 대신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식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농심을 비롯한 라면업체들은 경기침체 속에서 신제품 개발 대신 기존 제품의 품질 업그레이드, 리뉴얼 등을 통해 시장을 공략했다. 농심은 신라면을 출시 28년 만에 맛과 디자인을 리뉴얼해 선보였으며, 오뚜기와 팔도는 자사 최고의 인기 장수제품인 진라면과 팔도비빔면을 중심으로 나트륨 함량을 줄이고 면발을 개선하는 등 경쟁에 나섰다.

하지만 국내 라면시장 매출 TOP10 순위는 큰 변화가 없었다. 부동의 1위 신라면을 비롯해 파워브랜드인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삼양라면으로 형성된 5위권의 힘은 여전했다. 불닭볶음면이 새롭게 TOP10에 진입한 정도가 특이점이다.

참고-국내 라면시장 규모

2010

2011

2012

2013

2014

1조 9,000억원

1조 9,600억원

1조 9,800억원

2조 100억원

1조 9,700억원(추정)

2013

2014

순위

제품명

순위

제품명

1

신라면_봉지_농심

1

신라면_봉지_농심

2

짜파게티_봉지_농심

2

짜파게티_봉지_농심

3

안성탕면_봉지_농심

3

안성탕면_봉지_농심

4

너구리(얼큰)_봉지_농심

4

너구리(얼큰)_봉지_농심

5

삼양라면_봉지_삼양

5

삼양라면_봉지_삼양

6

육개장사발면_용기_농심

6

육개장사발면_용기_농심

7

신라면컵_용기_농심

7

진라면매운맛_봉지_오뚜기

8

진라면매운맛_봉지_오뚜기

8

신라면컵_용기_농심

9

팔도비빔면_봉지_팔도

9

불닭볶음면_봉지_삼양

10

신라면큰사발_용기_농심

10

팔도비빔면_봉지_팔도

2014 라면시장 Top 10, AC 닐슨-매출액 기준

By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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