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기술 왜 주목 받나
증강현실(AR) 기술 왜 주목 받나
  • By 양예은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2.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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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언팩 2016에서 가상체험 기기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이 미래 IT산업의 핫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기술은 1990년경 비행기 제조사인 ‘보잉’ 사에서 비행기 조립 과정에 가상의 이미지를 덧붙이는 형식으로 처음 등장했다.

쉽게 말하면,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실제 현실 배경에 겹쳐서 보여주는 것이다. 군사, 의료 분야를 포함해 게임, 교육, 광고, 네비게이션 등 IT기술과 연동이 가능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주목 받고 있다.

‘네이버지도 거리뷰’도 실제 거리상에 가상그래픽으로 방향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증강현실의 영역에 포함된다. 반면에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은 배경과 환경 모두 현실이 아닌 가상의 이미지를 사용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

영국 투자은행 디지-캐피탈(Digi-Capital)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의 비즈니스 규모는 약 5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급성장해 2020년에는 1,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가상현실보다 증강현실의 성장 및 투자규모가 더 압도적으로 2020년도 증강현실 시장규모는 1,200억 달러로 300억 달러인 가상현실 시장의 4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애플, 삼성,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 거대 글로벌 IT업체들도 증강현실 기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뭘까. 증강현실은 가상의 이미지만 다루는 가상현실과 달리, 현실과 가상의 결합으로 사용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다. 기업 마케팅에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글로벌 가구체인 이케아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집에 가상으로 가구들을 배치해 볼 수 있는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증강현실 기술은 현실과 가상을 결합해 사용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때문에 게임산업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초기 증강현실 게임으로 ‘A.R GUN’을 예로 들 수 있는데, 게임용 총의 본체와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증강현실을 즐길 수 있다. 카메라에 비치는 현실공간을 배경으로 게임캐릭터와 싸우는 식으로 진행된다.

증강현실 기술은 스마트폰과 결합하면서 더 주목 받을 전망이다. 현실과 가상의 그래픽을 결합하는 식의 증강현실 기술은 카메라, GPS, 어플리케이션 등 여러 기능을 담을 수 있는 IT기기와 어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등이 증강현실기술의 집합체가 될 전망이다. 증강현실 기술은 모바일과 만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추세며, IT기업들의 미래지향적 사업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때문에 대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증강현실 기술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애플은 회사 내 증강현실 기술 연구 개발 부서까지 따로 설립했다. 수백 명의 연구원과 개발자들로 이루어진 이 연구개발팀은 이미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능을 갖춘 여러 기기 샘플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상현실 기술의 최고 전문가인 미국 버지니아공대 교수 더그 보먼을 영입하는가 하면 ‘플라이바이’, ‘이모션트’와 같은 AR 분야의 신생기업들을 인수하기도 했다. 증강현실 기술의 미래 부가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집중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도 일찍이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삼성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 업체인 ‘페이스북’이 인수한 오큘러스와 함께 가상현실 기기인 ‘기어 VR’을 공동 개발하여 출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페이스북이 직원들에게 나눠줄 목적으로 삼성전자의 '기어VR' 8천대를 주문한 것이 알려졌다. 약 1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파트너인 삼성전자의 VR 보급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증강현실, 가상현실 기술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선두에 서서 증강현실,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이 미래의 IT 산업을 이끌어갈 주인공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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