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선점한 국가가 21세기 세계를 제패할 것
우주를 선점한 국가가 21세기 세계를 제패할 것
  • By 유택열 논설위원 (daniel@koreaittimes.com)
  • 승인 2016.03.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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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 (Image source: NASA)

나사(NASA)소속의 스캇트 켈리(Scott Kelly)는 그의 동료와 함께 340일간을 우주정거장(ISS)에 머물다 지난 3월1일(현지시각) 1년만에 소유스 TMA-18M 귀환캡슐을 타고 카자흐스탄의 초원지대에 안착을 했다. 그 이전에도 우주정거장에 머물렀던 180일을 합산하면 무려 520일을 우주에서 생활한 경험을 했다.

지구에 귀환한 후, 지난 금요일 외신들과의 첫 기자회견에서
중력에 어떻게 적응하는지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을 풀어주었다.

그는 처음 우주여행 때 보다 근육통과 피로감이 훨씬 더했다고 말했다.
1년 동안 신체를 접촉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부를 누를 때 과민반응을 보일 만큼 찌를 듯이 아픈 통증을 느낀다고 했다.
켈리는 우주항공국이 추진중인 미래 프로젝트로 무중력상태 속에서 방사선에 노출된 화성탐사를 위한 여러가지 가상실험을 하기 위해 머물렀다.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지구에 귀환한 켈리의 키가 5cm정도 커졌고 지구에 살았던 사람에 비해 100분의1초가량 젊어졌다고 한다.

이 같은 영향은 우주공간의 무중력상태에서 신체를 아래로 누르는 중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척추가 늘어나게 된다.

켈리는 “NASA에서 더 이상은 우주여행이 없을 것이나 아마 상업용 우주선 회사와는 가능성이 있고 20년 내 민간인들도 저렴한 우주항공권을 구입하여 짧은 여행을 위한 우주선에 탑승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우주선에서 본 경이로운 지구와 태양, 달 그리고 별들의 아름답고 신비한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이런 흥분과 함께 한편으로는 스릴을 느끼게 하는 일들이 이제 우리 우주항공업계에도 성큼 다가왔다. 한국이 드디어 미국과 우주협력 협정에 합의를 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의하면 우주과학과 지구관측, 항공 등 우주 협력 전반을 아우르는 한.미 우주협력 협정 문안에 양국이 최종 합의해 공식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2004년 러시아정부와 우주기술협력 협정을 맺었지만 나로호 발사과정에서 두 차례나 실패했다. 여기서 경험했듯 그 동안 러시아 정부 눈치를 봐야 하는 어려운 환경속에서 우주기술을 개척해 왔다면, 이제는 세계최고 우주강국인 미국과 미국 나사가 보유한 첨단 우주탐사기술을 접목한다면 기대수준을 훨씬 높일 수 있다고 예측된다. 외신보도에 의하면 우주기술의 평화적 활용목적에 따라 우주과학, 지구관측, 항공, 우주운영탐사 등 각종 기술에 대한 제도적 협조가 가능해 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한국은 추진주인 무인 달 탐사 등 우주개발프로젝트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고 우주산업 수출시장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현재 미국이 우주협력을 체결한 국가는 프랑스, 아르헨티나, 러시아, 캐나다를 비롯한 10개국들이다. 여기서 우리가 분명히 짚고 가야 할 대목이 있다. 아무리 기술협력을 약속했더라도 미국이 전략적으로 내줄 수 없는 기술들은 한국과 협조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2008년 3월 가가린우주센터에서 한국인 최초 우주인후보 고산씨가 외부반출이 금지된 훈련교재를 가지고 나와 러시아 연방 우주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후 발사일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는 시점에서 이소연씨로 교체됐다. 쉽게 말해 산업스파이누명을 씌워 소위 수출통제(Export control)에 해당된 감시를 받았던 것이다. 우리는 이런 점들을 간과하지 말고 사소한 일들이라도 반드시 성숙된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확실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우방국이라고 할지라도 국익을 헤아리는 문제가 우선이 됨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

사실, 거의 불모지대였던 한국의 우주산업은 1990년초 처음으로 인공위성(우리별) 발사를 시작해 25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였다.
아리랑위성 시리즈, 통신해양기상위성인 무궁화위성을 정지궤도에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업적을 남겼고, 특히 아리랑 위성은 고해상도의 영상을 지상으로부터 획득해 해외에 판매 하고 있다. 또한 2010년 발사된 천리안위성은 각종 재해예방에 도움을 주는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세계최초로 해양관측분야에 다양한 형태로 다른 국가와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나로호 발사체사업은 한국형발사체개발을 위한 사업으로는 처음 시도하는 사업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소개했다.
항공사업과 비례하여 유럽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 등 몇 안되는 국가들만이 세계우주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우주항공산업도 이제 기대해 볼만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오는 2020년 연매출 10조원에 세계항공업계 15위 도약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세계우주산업의 규모는 약 년 6000억불로 추정된다. 이는 항공과 우주분야를 합한 것으로 지상장비, 위성제작, 위성발사, 위성활용 서비스가 포함된 것이다. 그 중 미국이 거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세계의 우주산업은 방위, 첩보등 군수부문이 줄어들고 민간분야의 우주개발 비중이 현격히 증가하고 있다

‘우주를 선점한 국가가 21세기 세계를 제패할 것이다’ 미국 국가안보우주관리위원회의 럼스필드 보고서가 말해주듯 우주산업의 절대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항공우주산업은 우리나라의 경제를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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