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와 협업 확대하는 시중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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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규제 불확실성 해소가 계기
Wednesday, September 13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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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우리·농협은행 등이 가상화폐 거래소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농협의 경우 코인원과 제휴를 맺고 가상계좌를 발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신한과 우리은행도 각각 빗썸, 코빗과 거래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이나 산업은행 등은 범죄 위험을 우려, 가상화폐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그동안 시중은행들이 가상화폐 관련 사업에 소극적이었던 것은 금융당국의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리스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달 초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규제 방침을 내놓자 일부 은행들을 중심으로 가상화폐 거래를 활성화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가상통화 합동 TF를 열고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안을 발표했다. 앞서 박용진 의원은 지난 7월 31일 거래소 인가제를 골자로 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또한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보유하고 있는 예치금이 수백억원에 이르는 데다 금융산업 트랜드를 따라갈 필요성이 제기된 것도 가상화폐 거래 확대의 배경이다.

한편 지난달 19일을 기준으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점유율 75%를 차지하는 빗썸의 거래액은 2조6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같은 날 코스닥 시장 거래액인 2조200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여서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 금융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카오뱅크 역시 가상화폐 거래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방침을 표명한 바 있다.

가상화폐가 올해 상반기 폭등하다 주저앉자 금융업계에서는 ‘투기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그러나 8월 이후 가상화폐는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조금씩 낙관론이 우세해지는 상황이다.

특히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이 마땅한 신규 사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가상화폐는 투자자를 더 끌어 모을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지금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보안이나 수수료 등의 불만이 많다 보니 대형 금융사가 이를 보완하면 경쟁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직은 가상화폐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공존하는 만큼 일부 은행들의 거래 확대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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