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LCC 난립 우려에 업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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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국제선 여객 큰 폭 감소도 악재
Monday, December 4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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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라이양양

최근 들어 저가항공으로 불리는 LCC 업계에서 항공권 특가 할인 이벤트가 쏟아지는 등 홍보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에어부산의 경우 지난 10월말 부산~비엔티안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하는 특가 이벤트를,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LCC로서는 유일한 인천-가고시마 노선 특가 할인을 제공했다.

할인 이벤트의 대부분은 신규 취항지 홍보이며 그밖에도 기념일 특가, 수험생 등 특정인 대상 특가 등이 늘어나고 있다. 연이은 LCC 업체들의 가격할인에 소비자들은 환영하고 있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조금 씁쓸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에어로케이와 플라이양양이 신청한 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 여부를 곧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저비용항공사의 시장 진입은 기존 업체들에게 시장 포화와 경쟁력 저하, 인력 부족 등 여러 가지 우려를 낳고 있다.

게다가 지방 국제선 여객 수요의 감소도 LCC 업체들의 고민거리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지방 국제선 여객 이용자는 전년대비 청주 71.9%, 제주 52.9% 양양 38.8%로 큰 감소율 나타냈다.

내년도 LCC 업체들이 새롭게 도입하는 항공기는 총 26대로, 새로운 LCC 업체가 진입할 경우 그 수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국토부 권고 인력인 기재 1대당 기장 6명, 부기장 6명의 수요를 맞추려면 312명의 신규 인력 채용이 필요하다. 또한 국토부가 도입하려는 새로운 승무시간 규정에 따르면 12시간 이상 비행하는 유럽 등의 노선에서는 140명의 운항승무원 수요가 더 발생하게 된다.

기존 LCC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이유로 신규 사업자 증가를 반기지 않는 모습이지만, 소비자단체 등의 생각은 다르다.

한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 대부분은 저가항공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데도 라이언에어 등 외국 LCC업체에 비하면 기존 항공사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며 “부실한 서비스 등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쟁 구도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신규 사업자 진입 등 위기를 맞은 LCC 업계에서는 할인 이벤트 등을 통해 홍보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게 됐다. 현행 규정상 TV 광고를 할 수 없는 LCC는 옥외광고 대신 홍보효과가 큰 할인 이벤트로 승부수를 걸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사 특가가 쏟아지면서 업체들끼리의 제살 깎아먹기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며, 그보다는 서비스 개선과 획기적인 가격할인 시스템 등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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