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흐르는 물이나 공기까지 살균하는 강력한 UV(ultraviolet rays, 자외선)-C LED를 개발했다. 칫솔 살균용보다 70배 강한 자외선을 방출해 정수·정화·경화용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으로 자외선 출력이 70밀리와트(mW)에 달해 기존 일본업체의 45mW 제품 성능을 뛰어 넘었다.
UV-C LED는 빛의 파장이 짧은 200~280나노미터(nm) 자외선을 방출한다. 심자외선(Deep UV)으로도 불리며 세균의 DNA를 파괴해 살균 작용 한다.
기존 UV-C LED는 주로 칫솔 등 작은 물건을 살균하는 데 사용됐다. 자외선 출력이 약해 중대형 가전에 적용하기 어려웠기 때문.
70mW UV-C LED는 자외선 방출량을 극대화해 세균에 오염된 물과 공기를 더욱 빠르게 살균할 수 있다. 작고 슬림하지만 살균력이 강해 직수형 정수기, 공기정화 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제조 산업 현장에서 경화(硬化) 장치에 적용 가능하다. 경화는 코팅액, 접착제 등을 단단하게 굳히거나 잉크를 건조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자외선 출력이 강한 만큼 경화 장치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이같은 다양한 장점과 함께 수은 UV 램프와 달리 유해 중금속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며, 내구성이 강해 깨질 위험이 없다.
시장조사기관인 ‘욜 디벨롭먼트’는 전 세계 UV LED 시장을 2015년 1억3,000만 달러에서 올해 2억7,0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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