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방호 전문기업인 삼양컴텍(대표 김종일)이 필리핀 국방부 산하 방산기관과 병력보호장비(FPE) 공동생산 및 기술이전을 내용으로 하는 이행협약서를 체결했다.
이 회사 김종일 대표는 지난 13일 필리핀 국방부를 방문해 ‘Philippine Government Arsenal(GA)’ 이사장과 FPE(Force Protection Equipment) 협약서에 서명했다. GA는 필리핀 국방부 산하 기관으로 필리핀 군(軍)과 경찰이 사용하는 무기·탄약 생산 등을 담당한다.
필리핀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이행협약서 체결은 지난 2013년 8월 필리핀-한국 정부간 방위 및 물류협력에 관한 이행 합의의 후속 조치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GA는 품질면에서 한국 육군이 사용하는 FPE와 동등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FPE 공동생산 협약은 필리핀에서 FPE를 현지 생산하기 위한 기술 이전 조건으로, 2017년 7월 4일 이루어졌다. 양측은 GA와 삼양컴텍 간 협력정신과 상호신뢰를 내용으로 하는 조항에 동의했다.
필리핀 국방부는 향후 삼양컴텍이 GA 공장에 FPE 제조 및 시험설비를 설치하고, 궁극적으로 방탄조끼와 탄도보호 헬멧 FPE의 생산 및 시험에 필요한 기술을 GA에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양컴텍은 지난 1962년에 설립된 방탄 분야 전문회사로, 지상장비 방호제품과 개인방호제품, 항공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김종일 대표는 “적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소재와 제작 공법을 적용한 개인방호 제품과 전장에서 주요 기동장비의 방호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세계최고 수준의 장비방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